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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글로벌뷰포인트] 튀르키예, 작년 4분기 3.4% 성장…연간 3.6%로 둔화 속 선방

이한재 2026-03-03 11:14:28

건설·정보통신 견인…농림어업은 역성장
민간소비 회복이 성장 주도…순수출은 발목
경상수지 적자 GDP의 1.6%…관리 가능 수준
금리 인하 효과 기대…올해 3.8%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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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튀르키예 경제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하며 연간 성장률 3.6%를 기록했다. 전년(5%) 대비 둔화됐지만 내수 회복에 힘입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튀르키예 통계청(투르크스탯)에 따르면 2025년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4분기 3.5%, 연간 3.7%)를 소폭 밑돌았다. 2024년 성장률은 3.3%로 집계돼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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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 분해 및 추세 모델

건설 10.8% 급증…농림어업은 8.8% 역성장

산업별로는 건설업 부가가치가 10.8%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진 피해 지역의 주택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 부문도 8% 성장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농림어업 부문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8.8% 위축됐다. 다만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부가가치는 2.9% 증가해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메흐메트 심셰크 재무장관은 “농업 부문이 서리와 가뭄의 영향을 받았지만, 대부분 산업에서 생산 증가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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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 안정성 및 대외균형 스트레스 모델

민간소비 5.2% 증가…성장 기여도 3.7%p

지출 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5.2% 늘며 성장률을 3.7%포인트 끌어올렸다. 투자도 5.4% 증가해 1.4%포인트 기여했다. 특히 건설 투자가 8.7% 늘었고, 기계·장비 투자는 2.8% 증가했다.

반면 순수출은 성장률을 1.4%포인트 끌어내렸다. 재고 감소(-0.2%포인트)와 정부 소비 감소(-0.1%포인트)도 성장률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 소비가 0.9% 감소한 것은 재정 긴축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계절·영업일 조정 기준으로는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분기 성장의 대부분은 민간소비가 견인했으며, 순수출과 재고가 주요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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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026년 성장 여건 개선 기대”…경상수지 적자 GDP의 1.6%

심셰크 장관은 “교역 상대국 수요 회복과 금융 여건 개선이 이어질 경우 2026년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시적이고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는 전제하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년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6%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에 머물렀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순대외수요는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튀르키예 정부는 중기 경제 로드맵에서 올해 성장률을 3.8%로 제시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경기 모멘텀 회복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1분기 구매관리자지수(PMI), 설비가동률, 소비자·기업 심리지표 등이 개선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 가속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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