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지난 회계연도 수출 수치가 '회계 이상'이 발견된 이후 최소 100억 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방글라데시의 2024년 수출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방글라데시 수출진흥국(EPB)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총 수출액은 30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는 주요 경쟁국들과 비교했을 때도 두드러진 성장세였다.
특히 방글라데시의 수출 증가율은 같은 기간 동안 다른 개발도상국들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편이다. 파키스탄의 수출 증가율은 25.8%로 방글라데시보다 높았지만, 네팔은 -3.1%, 몰도바는 -7.8%로 감소세를 보였다.
성장세는 허상이었나?...최소 120억 달러 차이
최근 성장세가 두드려졌지만, 작년 수출 데이터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관계자들은 7월부터 6월까지의 회계연도 동안 방글라데시 은행과 수출진흥국이 보고한 수출 수치에 최소 120억 달러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과 상무부 산하기관인 EPB는 모두 방글라데시의 수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는 처음에 국세청(NBR)에서 제공한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3 회계연도에 EPB가 보고한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 630억 5,000만 달러와 실제 수령액 509억 7,000만 달러 사이에 120억 8,000만 달러의 상당한 불일치가 발생했다.
이 수출액과 실제 수입액 간의 불일치는 데이터 수정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이는 국제 수지 표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데이터 혼란은 해결"...불안정성이 원인
2024 회계연도 금융 계정의 지속적인 적자에 기여한 상당한 마이너스 무역 신용으로 방글라데시 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모두 우려를 표명했다.
방글라데시 은행의 사이풀 이슬람 전무이사는 "수출 데이터의 불일치는 NBR과 EPB가 수출 수치를 계산하는 데 서로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이제 수출 데이터에 대한 혼란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아산 만수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외환 불안정성이 이러한 큰 불일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수출업체는 정치적 우려로 인해 수익금을 보류하고 있는 반면, 다른 업체는 달러 대비 타카화 가치 하락으로 이익을 얻기 위해 송금을 지연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NBR은 수요일에 최근 몇 년간의 과장된 수치를 수정하여 이 불일치를 해결했다. 익명을 원한 NBR 고위 관계자는 수출 수치가 하향 조정되면 GDP 대비 수출 비율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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