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비석유 부문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비석유 부문 잠재력 확보를 기치로 내건 비전 2030을 선포한 사우디는 이제 59개에 달하는 물류단지를 건설, 공산품에 대한 지역 공급망을 구축할 것을 선언했다.
사우디 교통물류부 살레 알자세르 장관은 리야드 연례 공급망 및 물류회의 개막식에서 약 9000개의 강산품에 대한 지역 공급망 59개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물류허브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서 알자세르 장관은 사우디가 세계적 물류허브로써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공급망 구축과 비석유 부문 산업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사우디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공급망 참여 방안 연구와 함께 지역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연구 메커니즘 개발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으로 사우디는 총 18개 산업지구에 물류허브를 구축하며, 최종적으로 59개소로 물류산업 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가게 된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반다르 알코라예프 장관은 "정부 기관 및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왕국의 비전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 공급망의 발전을 보장하고 중소기업의 역할과 대형 전략 산업과의 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알코라예프 장관은 "현지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뿐더러 사우디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에서 더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최근 경제 부문에 있어 석유수출의 비중을 줄이고 비석유 부문 양성을 위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교통 서비스를 개선해서 사우디를 세 대륙을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사우디는 관련 조직의 업무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개선과 함께 전략의 경제적, 사회적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한 다양한 판도를 바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통부를 교통물류부로 개칭한 것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사우디는 전통적으로 석유수출을 기반으로 부를 쌓아 왔다. 그런 사우디가 과연 기존의 체질을 완전히 바꿔 글로벌 물류 중심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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