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자국에서 운영되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급망의 기업들이 미국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으로 배송되는 일부 광물에 대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안할 것이라고 고위 관료가 월요일에 밝혔다.
미국 기업 유치에 앞장서 온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새로운 IRA 지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국이 미국과 제한적인 FTA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훗 장관은 "미국에 광물 수출에 관한 FTA를 제안할 예정"임을 밝히면서 이번 주 미국 방문에서 포드 및 테슬라 경영진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훗의 대리인인 세토 하리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이 FTA 제안이 미국이 일본과 중요 광물 무역을 위해 체결한 것과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리오는 "니켈, 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등 주요 광물에 대해 가공 요건을 갖춘 자유 무역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는 본질적으로 동일"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소법(IRA)에 따라 미국내 전기차 세금 공제를 위해서는 일정 가치의 배터리 부품을 북미 또는 자유 무역 파트너에서 생산 또는 조립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배터리 공급망에서 니켈 제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니켈 매장량을 활용하여 테슬라, 포드 등 미국 기업을 포함한 배터리 및 전기차 제조업체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포드는 브라질 니켈 광산업체 발레의 인도네시아 법인 및 중국 저장 화요 코발트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45억 달러 규모의 니켈 가공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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