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연간 영국 수출액이 2030년까지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의류 수출의 면세 조항이 유지되면서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국은 개발도상국 국가에 대한 의류 수입 면세 규칙이 포함된 ‘개발도상국 무역 계획(DCTS)’을 발표했다. 이에 개발을 위한 연구와 정책 통합(RAPID)의 모하마드 압두르 라자크 회장은 영국으로의 수출을 늘릴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방글라데시의 세 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으로 영국으로의 수출은 2021-22 회계연도에 48억 달러였다.
방글라데시 관세청에 따르면, 연간 123억 달러의 예상 수입 중 110억 달러는 의류 품목에서 발생했다. 영국 의류 시장에서 방글라데시의 점유율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두 배인 14%로 증가한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37%에서 21%로 떨어졌다.
비의류 수출의 잠재력은 영국에서도 높다. 가죽 제품과 신발, 농식품, 생선과 새우, 경공업 등의 분야가 수출 증가율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방글라데시 수출을 저해하는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업체들의 선진 시장 정보와 지식의 부족이다. 그래서 엄격한 영국의 표준 및 인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급 측면의 문제도 있다. 여기에는 기술적 제약, 금융에 대한 제한된 접근, 숙련된 인력 부족, 부적절한 교통 및 물류 시스템 및 전력 부족과 같은 인프라 병목 현상, 과도한 리드 타임 및 거버넌스 부족 등이 있다.
반면, 상품이 한 나라에 들어올 때 부과되는 관세 비율인 명목보호율은 수출처보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수익성이 높을 정도로 높다.
라자크 회장은 “많은 생산자들이 자사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기준이 수출 시장의 기준보다 훨씬 약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국내 시장용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 제품 안전성 및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요인과 관련된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 산자부의 타판 칸티 고쉬 수석 비서관은 “정부는 민간 부문과 소통하며 조건을 충족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영국은 항상 환경과 위생, 식물 위생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들은 이를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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