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스페인 커피 수출량이 1년 사이에 두자릿수의 성장을 이뤘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2억 8,700만 달러의 11만 3,550톤 규모 커피를 스페인에 수출했다. 이는 2021년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산업통상부 수출입과는 유럽공동체 통계청(EUROSTAT) 통계를 인용해 2022년 스페인 전체 수입품에서 베트남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30.16%에 달한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첫 두 달 동안 34만 2,300톤의 커피를 수출해 7억 4,528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년 동기 대비 7%, 가치 9.5% 감소했다.
지난 2월 한 달에만 해외시장에 수출된 커피는 4억 3,490만 달러 규모로 20만 톤이 넘어 물량은 40.3%, 가치는 40.1% 증가했다.
◆ 스페인 젊은층, 고급 커피에 관심
최근 스페인에서는 고급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커피 원두와 브루잉 방식도 고려하며,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스페인 시장에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와 섬세한 로스팅 기술을 활용한 커피를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1~2월에는 베트남의 거의 모든 전통적인 수출 시장에 대한 커피 수출이 증가했다. 알제리, 네덜란드, 멕시코,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서는 2~3자리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스페인, 커피 산업 발전 유망
스페인은 유럽연합(EU)에서 베트남의 8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며, 베트남 상품의 8번째로 큰 수입국이다.
작년 베트남과 스페인의 교역액은 35억 4,000만 달러로 2021년 기록보다 13% 증가하며 역대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양국은 경제, 무역, 투자 협력 분야에서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의 커피 부문은 2022~2025년 6.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베트남 커피 수출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여지가 충분하다.
베트남 현지 및 기업협회는 양국의 기업, 수출업체 및 수입업체의 잠재적인 비즈니스 및 협력 기회를 소개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데 있어 스페인의 베트남 무역청과 조율할 것을 권고 받았다.
수출업체들은 스페인 시장에서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사무소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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