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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 거목...베트남, 세계 전자상거래 침체기 속에서도 꿋꿋

이한재 기자 2023-03-14 00:00:00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2년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티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2년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티키

베트남 전자상거래가 세계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고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투자 컨설팅 기업인 데잔시라앤어소시에이츠(Dezan Shira&Associates)에 따르면, 베트남은 글로벌 불황과 대조적으로 

알레시아캐피탈의 니르구난 티루첼밤(Nirgunan Tiruchelvam) 애널리스트는 선진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인 베트남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의 2022년 전자상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전자상거래 분야는 2022년 3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중국, 미국, 유럽 등 3대 전자상거래 시장은 총 2,72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전상거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하지만 2022년에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수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상황이 악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며 전자상거래 시장이 위축했다. 

감원 추세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티키
감원 추세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티키

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은 연료비를 상승시켜 공급망 혼란을 초래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졌고, 대규모 해고 사태에 일렀다. 

하지만 이러한 감원 추세는 베트남 전자상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2년 1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3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의 2022 SEA 전자상거래 보고서는 베트남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는 상위 3개국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AIA생명, SBI 홀딩스, 알리바바 등 거대 투자자들은 베트남의 티키(Tiki), 라자다(Lazada), 센도(Sendo)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투자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산업통상부의 2022년 베트남 전자상거래 보고서는 이용자 1인당 온라인 쇼핑 가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and Company)는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르면 2025년에 전통 소매업만큼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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