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기업 TSMC(타이완반도체제조)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월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TSMC는 2월 연결 기준 매출이 3176억 6,000만 대만달러(약 99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 증가했지만,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20.8% 감소했다.
올해 1~2월 누적 매출은 7,189억 1,000만 대만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실적 견인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TSMC의 첨단 3나노(3nm) 공정 칩 수요 확대를 꼽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면서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46억~358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해당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TSMC 최대 고객 부상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는 TSMC 매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고객으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7,269억 대만달러 규모 매출을 TSMC에 기여해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며 최대 고객이 됐다.
지난달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웨이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TSMC의 생산능력이 향후 10년 동안 두 배 이상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 매출 30% 성장” 전망
TSMC는 올해를 강한 성장의 해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달러 기준 연간 매출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TSMC 주가는 전날 2.21% 상승한 1,850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TSMC는 대만 증시 시가총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종목으로, 이날 상승세는 지수 반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TSMC 상승 영향으로 TAIEX 지수는 661.45포인트(2.06%) 상승한 32,771.87로 마감했다. 전날 지수가 4.43% 급락한 데 따른 반등이다.
TSMC, 2월 매출 3,176억 대만달러 ‘역대 최고’…3나노 AI 칩 수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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