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반도체가 전체 상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빠른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에는 수요 감소로 난항이 예고됐다.
필리핀 반도체전자산업협회(SEIPI)에 따르면, 2022년 반도체 수출 490억 9,000달러(약 64조 3,615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88% 성장했다. 이번 반도체 수출은 필리핀 전체 상품 수출액 788억 4,000만 달러(약 103조 5,563억 원)의 62.27%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닐로 라치타 필리핀 SEIPI 회장은 세계 수요 둔화로 2022년 10%였던 업계 수출 증가율 목표를 5%로 수정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반도체 사이클이 내년까지 계속해서 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칩 생산국이 몰려있는 아시아는 성장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생산하는 칩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IPI는 부정적인 전망에 대비하기 위해 필리핀 입법 규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꾸준히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SEIPI는 올 1분기를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과 관세청(BOC) 관계자들은 물론 무역산업부(DTI)와 재무부(DOF) 사무총장들과 만나 업계의 우려와 권고사항을 논의했다.
또 낮은 전자산업의 외국인직접투자(FDI), 높은 운영 비용, 비제조업 재택근무 채택, 건설수출기업과 생산지원 기능에 대한 12% 부가가치세(VAT) 부과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SEIPI는 로드맵으로 설계교육 연구소와 랩 규모의 웨이퍼 제조공장 설립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회원국들이 로드맵에 포함할 추가적인 제품과 첨단 기술을 교류하고 있으며, 산업을 끌어올릴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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