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발부흥은행(EBRD)의 모로코 투자가 2021년에 비해 두배 이상 늘었다.
모로코 기업들은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모로코 정보 서비스 기업 인포리스크의 연구에 따르면, 작년 모로코에서 1만 2,397개 이상의 사업이 실패해 2021년 대비 17.4% 증가했다.
하지만 침체한 모로코의 경기 속에서도 EBRD의 지원은 이어졌다. EBRD에 따르면, 2021년 2억 1,100만 유로에서 2배 이상 늘어 5억 3,000만 유로(약 7,325억 원)에 달했다. 이번 투자예산은 모로코에서 총 14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했다.
EBRD는 성명을 통해 민간 부문에 3억 6,000만 유로(약 4,975억 원), 모로코 녹색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1억 7,000만 유로(약 2,349억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앞서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쿼디아 알 바이다(Koudia Al Baida) 풍력 발전소 재발전에 공동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였다.
또한 해안 도시 아가디르에 10억 모로코 디르함(약 1,255억 원)을 투자해 ‘EBRD 그린시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다가 나도르웨스트메드(NWM) 항구 건설을 위해 1억 유로의 추가 지원을 제공했다.
EBRD의 이니셔티브는 모로코의 중소기업 지원으로 확대돼 작년 수도 라바트와 카사블랑카의 88개 중소기업에 자문 프로젝트를 제공했다.
한편, EBRD의 투자는 작년 지중해 남부 및 동부 지역(SEMED)에서 크게 증가했다.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가자 지구 등에 약 131억 유로의 투자가 할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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