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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 서비스 수출액 1500억 달러 돌파 

이찬건 2022-09-14 00:00:00

출처 : TCS
출처 : TCS

인도준비은행(RBI)에 따르면 올 한해 처음으로 인도의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산업이 1,50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지난 주 RB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 해당 기간 동안 업계의 수익은 156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7.% 이상 증가했다.

IT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을 포함한 컴퓨터 서비스는 2021-22년 67.8%로 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의 3분의 2 이상을 계속 차지했다. 그러나 BPO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포함한 IT 지원 서비스 비중은 2020-21년 34.7%에서 2021-22년 32.2%로 감소했다.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 재무 및 회계 감사 부기 및 세무 컨설팅, HR, 공급망 등 BPO 서비스가 IT 지원 서비스 수출의 84% 가까이를 차지했다.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설계 엔지니어링, 산업 자동화 등과 같은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IT 지원 서비스의 16.4%에 불과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전체 수출에서 민간 유한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 반면, 공기업 수출은 2020-21년 44.8%에서 2021-22년 37.3%로 감소했다.

인도의 IT 서비스의 주요 구매국가는 미국과 캐나다로, 2022년 인도의 소프트웨어 수출에서 55.5%를 차지했다. 2위인 유럽의 점유율은 31%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영국으로 14.9%였다. 반면 아시아의 점유율은 6.7%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서비스 공급 모드 측면에서 인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에서 Mode-1(국경 간 공급)의 비중은 2021-22년 전년의 78.4%에서 80.9%로 더 증가했고, 나머지 세 가지 전달 모드(규모, 해외 소비, 상업적 존재, 자연인의 존재)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는 인도내 6218개 IT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대기업 대부분을 포함한 2074개 업체가 응답했다. 응답 기업은 한 해 동안 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의 89.4%를 차지했다.

출처 : 인포시스
출처 : 인포시스

전문가들은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화, 클라우드 컴퓨팅의 보급, 하이브리드 근무체제 도입 등으로 인도의 IT 서비스 수출 규모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분석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이 진행한 조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ICT 지출이 2022년에 3.8% 이상 증가하고 2026년 말까지 5.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IDC의 APC 지역 지출 가이드 리서치 디렉터인 빈나이 굽타는 "이 지역의 ICT 지출은 작년 활발한 성장에서 전략적 성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리더들은 기술 투자에 더 많이 할 것"라고 그는 덧붙였다.

IDC는 해당 지역의 IT에 대한 연간 지출이 2026년까지 1조 40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인도지역 IT 업체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사를 통해 “인도 1위 IT 업체인 TCS의 매출이 연 300억달러 수준에서 수년 내 500억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는 “ 인도 IT 분야 공룡인 TCS, 인포시스, 와이프로, 코그니전트, 테크마힌드라 등 5대 기업의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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