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밀수출 중단조치 연장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시 국제 곡물값이 들썩이고 있다.
인도 정부 소식통은 세계 2위의 생산국인 인도가 국가 비축량을 보충하고 국내 가격을 낮추려고 함에 따라 밀 수출 금지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 소식통은 현재의 금지조치가 4월에 검토될 예정이며 식품, 농업, 통상부의 고위 관리들이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연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2024년 중반까지는 밀 수출이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수출 급증으로 현지 밀 가격이 상승해 인도는 5월 수출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갑자기 기온이 치솟으면서 국내 가격 상승을 막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날씨가 안정되면서 수확을 시작하는 3월에는 추가적인 소출이 기대된다면서도 여전히 농작물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밀 부족을 원치 않는 인도 정부가 수출 중단을 연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올해 밀 조달을 증가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는 작년의 밀부족 사태를 반복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식품가격 인상이 올해 말로 예정된 주 선거를 앞두고 정부를 야당의 비판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국내 농부들로부터 주식을 구매하는 비율 이상으로 오픈마켓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작년 밀의 주 구매량은 1,880만 톤으로 5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창고의 밀 재고는 1월 1일 47.9% 감소한 1,720만 톤으로 6년 만에 한 달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2023년에 1억 1,200만 톤의 밀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인도의 현지 밀 수요는 약 1억 500만 톤으로 추정되며, 트레이더들은 지난해 생산량이 약 9500만 톤으로 감소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국내 밀 가격은 정부가 올해 국내 농가로부터 곡물을 사들일 예정인 톤당 21,250루피보다 높은 32,500루피(393.5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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