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작년 한 해 모로코는 무역적자가 56.5%나 증가하면서 글로벌적인 에너지·곡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단 수출 또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그나마 위안이 됐다.
모로코의 무역적자는 주로 에너지 비용 상승에 힘입어 2022년 3110억 디르함(306억 달러)으로 56.5% 증가한 것으로 목요일 외환규제기관의 자료에 나타났다.
규제 당국은 월간 보고서에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7,730억 디르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로코의 에너지 요금은 104% 증가한 1530억 디르함으로 가장 많이 치솟았고 밀 수입 비용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 끝에 81% 증가한 250억 디르함이었다.
한편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점은 위안이 됐다. 당국은 작년 수출이 30% 증가한 4,260억 디르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비료를 포함한 광물과 그 파생물 수출이 44% 증가한 1154억 디르함을 기록하면서 수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모로코는 세계 최대 인산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은 33% 증가한 1,110억 디르함으로 산업 수출을 이끌었으며, 관광 수입도 910억 디르함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COVID-19 대유행의 영향에서 강한 회복을 예고했다.
한편 해외 모로코인들의 송금액이 16.5% 증가한 1,090억 디르함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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