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중국을 제치고 아디다스 의류 최대 생산국으로 거듭났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 생산지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디사스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중국은 아디다스 의류 33%를 제조하는 가장 큰 생산국이었다. 그 뒤로는 인도네시아 11%, 베트남이 10%였다. 그러나 2021년에 넘어오며 서서히 캄보디아가 순위를 제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현재 캄보디아는 아디다스 스포츠 의류 21%를 생산한다. 중국은 20%로 근소하게 밀려났고, 베트남은 15%로 3위를 지켰다. 아디다스 운동화는 인도네시아 36%, 베트남 30%, 중국 15%의 비율로 생산했다.
중국에서 아디다스의 매출은 팬데믹과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이유로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 탓에 작년 말에는 중국 매장 수도 1만 2,000개에서 8,000개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나이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이키 운동화의 절반 이상은 베트남산이었고, 4분의 1은 인도네시아, 21%만 중국에서 생산됐다.
제조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을 떠나 동남아시아로 향하고 있다. 아디다스의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중국 의류 제조업체 선저우궈지(申洲国际)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더 많은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신발 제조업체인 화리그룹(华利实业)도 동남아시아에 주요 생산기지를 만들었다. 2022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신발 공장을 모두 해외로 이전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의류제조업체 사브리나(Sabrina)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에게 월급으로 1,000위안을 지급하는데, 이는 평균 5,000위안인 중국에 비해 인건비가 훨씬 저렴한 편이다. 베트남의 임금도 캄보디아보다 조금 더 높지만 여전히 중국보다 낮다.
중국 매체 이카이궈지(一财全球)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제조업은 디자인과 기술 면에서 점차 나아지겠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줄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작년 CEO 자리에서 물러난 캐스퍼 로스테드 대신 취임한 비에른 굴덴 CEO는 중국 시장 하락세를 어떻게 반전시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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