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해양수산업의 생산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생선기름, 크릴새우, 조류추출물 등 양어사료 수입 관세를 깎았다.
인도 재무부는 크릴새우분(Krill meal)의 관세를 15%에서 5%로 낮췄고 생선기름과 조류추출물은 30%에서 15%로 인하했다. 마찬가지로 미네랄과 비타민 합성물 원재료도 15%에서 5%로 감세했다. 양어사료에 대한 기본 관세도 15%애서 5%로 대폭 인하했다.
어분(Fish meal)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인, 기타 미네랄이 함유된 영양사료로 해양수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아울러 니르말라 시타라만 (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2,005억 루피(약 3조 476억 원) 규모 PMMSY(Pradhan Mantri Matsya Sampada Yojana) 프로젝트의 하위 계획을 추가 발표했다. PMMSY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립 인도(Aatmanirbhar Bharat) 정책이다. 2025년까지 수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작년 생선기름 수입액은 약 140억 달러(약 17조 5,924억 원)를 기록했으며 주로 중국, 일본, 미국에서 수입됐다. 조류추출물 수입액은 45억 달러(약 5조 6,547억 원)로 브라질,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왔다. 노르웨이, 감비아, 아랍에미리트(UAE)는 196억 달러(약 24조 6,332억 원)어치의 사료용 크릴새우와 생선을 인도에 수출했다.
미네랄과 비타민 합성물 수입은 3,051억 2,000만 달러(약 383조 4,748억 원)였다. 주로 중국, 벨기에, 그리스, 네덜란드, 싱가포르, 태국에서 수입됐다.
2021~22년 수산물 수출액은 30.26% 증가한 77억 6,000만 달러(약 9조 7,527억 원)를 기록했다. 냉동새우는 주요 수출 품목으로 전체 수익의 75.11%를 차지했다. 가장 큰 시장은 미국이었고 중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 일본, 중동이 그 뒤를 이었다. 냉동 오징어도 주요 수출 품목이었다.
아제이 사하이 인도수출기업연합(FIEO) 사무총장은 관세 인하로 생산 비용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양 수출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요게시 굽타(Yogesh Gupta) FIEO 동부지역 회장은 “어류 사료 관세 인하는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우 생산량이 증가해 물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을 더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금리 평준화율을 5%까지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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