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목재 가구를 호주에 수출하고 있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수출입청 통계를 인용해 베트남의 대호주 목재 가구 수출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해 2억 560만 달러(약 2,57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가 28.4% 증가한 1억 190만 달러(약 1,274억 원), 인도네시아가 15.6% 증가한 6,170만 달러(약 771억 원)였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호주 전체 목재 가구 수입액의 22.9%에 달했다.
수출입청에 따르면, 베트남 작년 12월 목재 사무용 가구 수출액은 2,840만 달러(약 35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특히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급감해 감소폭이 커졌다.
작년 대미 사무용 가구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6% 감소한 2억 2,540만 달러(약 2,818억 원)로, 수출액은 60.9%를 차지했다. 그 뒤로 일본 6,770만 달러(약 846억 원), 중국 1,590만 달러(약 198억 원), 영국 1,360만 달러(약 170억 원)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탓에 가구 수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식품과 의료품 등 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운임료가 상승하고 원목 가격도 비싸진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베트남 수출입청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목재 사무용 가구 수출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호주의 목재 가구 수입액은 16억 달러(약 2조 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수출입부는 호주가 인증 요건이 많고 제품 품질 기준이 높은, 까다로운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서 고가의 수입품이 진입할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호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출업체들이 가격 대신 제품 품질에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베트남목재임산물협회도 올해 세계경제가 안정기로 돌아서면서 목재·목제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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