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유럽연합(EU)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녹색농업(green agriculture)’ 발전에 주목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농수산물 수출 수입은 전년 대비 9.36% 증가해 532억 2,000만 달러(약 65조 5,936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 시장 점유율은 11.3%에 불과해 영향력이 미비했다.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을 통해 많은 이점을 누렸는데도 불구하고 초라한 기록이었다.
이는 베트남의 농업생산이 아직 녹색성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세계은행(WB)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은 2020년 국가 전체 가스 배출량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메탄 배출량의 75% 이상이 쌀 생산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는 녹색농업을 통해 심각한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농업이 활성화될 경우 식량생산이 크게 늘어 현재 1일 기준 1인당 2,800Kcal에 머물고 있는 영양섭취량을 오는 2050년까지 3,200Kcal가지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식량의 다양화도 함께 이루어져 세계인들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UNEP는 녹색농업을 통해 특히 소규모 농장의 수확이 54~179% 늘어날 것이며, 아프리카에 적용하면 농장 수확이 10% 늘어나서 7%의 빈곤층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시아는 약 5%의 빈곤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EU에 대한 농업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약에 따라 온실가스와 메탄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로드맵을 만들어 녹색성장 지표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산자부는 농업생산과 농촌 지역의 오염을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유기농 비료 사용을 전체 30% 가량 늘리고 절수 시스템을 사용하는 농장 면적을 최소 3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쌀 30만ha를 경제·환경 효율성이 높은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전체 농업면적 중 유기농 농가의 2% 이상을 목표로 한다.
한편, 작년 베트남 농림축산식품부는 녹색성장 전략과 국가실행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와 과제, 해법을 구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21~2030년 녹색성장 국가전략 시행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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