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지역 제약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동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면서, 사우디는 SADUI VISION 2030을 기치로 비석유 부문 경제의 활성화에 역점을 둔 사우디 정부의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반다르 알코라이예프(Bandar Al-Khorayef)는 자국의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이는 중동 시장 전체의 3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의약품 시장 규모는 매년 5%에 가까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86억 달러(약 10조 2600억 원)에 달했다. 3년 전인 2019년 시장 규모는 82억 달러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려 4억 달러 가까이 늘어났다.
알코라이예프 장관은 지난주 수요일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 각료대화회의 참석에서 "인재 유치, 혁신 촉진 및 글로벌 생명공학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포괄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테크놀로지가 현재 달성되지 않은 전 세계 질병 부담의 45% 이상을 해결하는 미래 대안으로 지목됐다"며 "사우디는 국민 유전자 지도 구성, 질병기록 디지털화, 임상 및 학술 연구 인프라의 잠재력 제고"를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등 질병 대유행에 대한 대응에 있어 화학 및 제약 분야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면서, "사우디에 존재하는 약 50개 이상의 제약공장을 앞으로 더욱 증설, 가치 면에서는 28%, 수량 면에서는 42%인 현 수요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중동지역 수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광물자원부 관계자는 "백신과 생물의약품산업위원회는 사우디 지도부의 이 중요한 부문 개발에 대한 약속을 확인했다"며 "이 위원회는 13개 정부기관과 협력해 처음으로 원숍 서비스 스톱의 개념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 관련 인사뿐 아니라 문화 관련 당사자들과도 정부기관이 협력하여 이 산업을 현지화하는 동시에 국민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법률과 규정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사우디 간 의료 협업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당시 웰바이오텍, 솔젠트, 바이오니아 등 국내기업들이 진단기트 수출계약을 체결, 대규모 수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전통적인 의약산업뿐 아니라 외에도 미용, 성형 등의 협업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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