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농산물 수출 수익성이 비료 값 상승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비료협회(VFA)에 따르면, 작년 베트남의 비료 수출은 170만 톤까지 증가해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유기농 비료 수출량은 291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 비료 공장도 2017년의 4배에 달하며 468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작년 전체 비료공장 수는 2021년보다 112개가 감소해 792개만 남게 됐다.
생산 공장이 줄어들자 베트남 국내에서 사용할 비료는 도리어 부족해지며 수출량과 함께 수입도 늘었다. 작년 344만톤의 비료를 수입했으며 46만톤은 유기농이고 300만톤은 비유기농 비료였다.
베트남농림부는 비료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료 가격은 농산물 총 비용의 약 25%에서 약 50%까지 차지하며 수익을 갉아먹었다.
베트남비료협회는 비료 비용을 감축시키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국제비료협회(IFA)은 최악의 경우 세계 비료 수요가 감소해 2026년에는 1억 9,460만 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또 향후 3년 동안 전 세계 수요는 2억 1,11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비료가격은 1973~1974년, 2007~2008년, 2021년부터 현재까지 세 차례 가격이 폭등했다. 최근 비료 가격의 상승은 비료 생산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가격 인상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을 일으키며 상황은 악화일로로 가고 있다. 러시아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비료 수출을 중단했고, 올해 5월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국내 비료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비료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비료에 5% 수출세를 부과하고 부가가치세 면제 등 조세 정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응우옌 찌 응옥(Nguyen Tri Ngoc) 베트남비료협회 부국장은 “유기농 비료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며 “비유기농 비료와 유기농 비료간의 생산이 균등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획-무역 FOCUS] UAE-러시아 교역, 5년 내 두 배 확대 전망…우주·식품까지 협력 확대
[기획-ASEAN 트레이드] 말레이 11월 수출 7% 증가…교역액 2,638억 링깃
[기획-무역FOCUS] 튀르키예·이란 교역 정체 속 돌파구 모색…민간 협력·제도 개선에 방점
[기획-MEAN 다이버전스] 이란 자유무역구역 수출 19% 증가…디지털·금융 중심 구조개편 속도
[기획-무역 FOCUS] 싱가포르 수출, 2025년 정부 전망 상회…“2026년은 관세·AI 둔화 변수”
[기획-ASEAN 트레이드] 태국 수출, 2025년 두 자릿수 성장 전망…“중소 수출기업 구조개선이 관건”
[기획-무역 FOCUS] 인도 수출, 11월 19.4% 급증…무역적자도 큰 폭 축소
[기획-ASENA 트레이드] 태국 바트화 초강세, 달러 약세 속 4년 반 만에 최고…수출기업 채산성 압박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기획-ASEAN 트레이드] 인니 수출, 2026년 일시 둔화에도 2029년까지 고성장 로드맵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