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가 폭력 시위로 생산량이 약 30%나 감소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는 시위대가 현장을 점거해 광산의 한 구역이 폐쇄됐고 도로가 봉쇄된 탓에 화물 수송도 중단됐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갈리 바르데일스(Magaly Bardales) 페루 국립광업석유에너지협회(the National Society of Mining Petroleum and Energy, NSMPE) 대변인은 당국과의 대화를 통해 폭력 시위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시작된 지지자들의 시위는 페루 전역의 도로가 봉쇄되고 당국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탄핵안을 처리한 페루 국회와 신병을 구속한 검·경을 비난하는 것과 동시에,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가 과격해지고 물리력까지 동원되면서 페루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도 심화됐다. 현재 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의회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페루는 세계 구리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생산하고 수출하는 광물로는 구리, 은, 납, 금 등이 있다. 바르데일스 대변인은 이번 사태로 약 1억 6,000만 달러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요 사태는 푸노 남부 지역의 산 라파엘 탄광에 집중돼 있다. 바르데일스 대변인은 현재 탄광에 있는 1,500명의 노동자들이 여전히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 사태 긴장은 에스피나르, 아레키파, 쿠스코를 포함한 다른 남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광산 기업 글렌코어는 안타파카이(Antapaccay) 광산에 시위대가 노동자 캠프에 진입하자 운영을 중단시켰다.
중국의 구리와 아연 제조업체인 MMG는 라스밤바스 광산 단지가 봉쇄에 의한 공급 문제로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바르데일스 대변인은 라스밤바스는 전체 시설의 20%만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 광산업체 세로베르데(Cerro Verde)는 시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복잡한 정치 상황으로 석회와 같은 공급품을 보존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10~15% 늦추었다고 밝혔다.
남미 최대 규모 투자은행 BTG팩추얼 분석가 세사르 페레즈 노보아(Cesar Perez-Novoa)는 “이번 소요 사태는 전 세계 탈탄소화 움직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른 관할 지역의 불안정성이 결합하면 구리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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