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가 킹피셔 유전의 첫 석유 시추 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석유 시추는 원유 생산국이 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향후 우간다의 경제에 강력한 성장 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우간다의 석유 시추가 향후 자연환경을 파괴할 거대한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우간다 석유권한청(Petroleum Authority of Uganda, PAU)은 트위터를 통해 "요웨리 무세베니(Yoweri Museveni) 대통령이 킹피셔 유전 시추 캠페인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위임했다"며 이번 개발을 확인했다.
킹피셔 유전 계획은 1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이로써 우간다는 서부지역에 매장된 석유를 개발하는 한편, 거대 파이프라인 건설로 탄자니아 방면 인도양 항구에 원유를 운송한다는 계획이다.
알버트 호수 밑에는 65억 배럴로 추정되는 원유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14억 배럴은 회수 가능하다. 매장량은 최대 30년분량으로 예상된다.
국영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가 운영 예정인 킹피셔 유전은 최대 하루 4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PAU는 밝혔다.
전체 프로젝트는 CNOOC와 프랑스의 토탈에너지, 국영 우간다 국영석유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간다의 첫 석유 생산은 2025년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스 난카비르와 에너지부 장관은 AFP 통신에 "우리는 국가로서 그리고 아프리카로서 흥분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버트 호수에서 석유를 채굴하려는 계획은 인권 운동가들과 환경단체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알버투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며, 때문에 이번 개발은 그 지역의 취약한 생태계와 수만 명의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인근 들판에는 여러 자연보호구역이 위치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우간다 최대 국립공원인 머치슨 폭포까지 이어져 있다.
우간다 정부는 지난해 EU 의회의 반대와 권리문제에 대한 지연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실제로 우간다는 지난 주 알버트 호수에서 탄자니아의 탕가 항구로 이어지는 35억 달러 규모의 열수송관 건설 허가증을 발급했다. 1,443 킬로미터 (900 마일)에서, 그것은 완성되면 그것의 종류 중 가장 긴 것이 될 것이다.
이 라이선스는 토탈 에너지가 62%를 소유하고 있는 동아프리카 원유 파이프라인 회사에 부여되었다.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국영 석유 회사들은 각각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CNOOC가 소유하고 있다.
우간다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그러나 2006년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을 분리하는 160km 길이의 알버트 호수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경제적인 부양에 대한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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