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관광 부흥을 목적으로 30% 주류 판매세를 폐지하고 주류취급면허를 무료로 취득하게 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고 걸프뉴스, 자우야 등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새해 첫날 들어 두바이의 두 국영 주류회사인 MMI(Maritime and Mercantile International)와 아프리카앤이스턴(African & Eastern)는 제품에 대한 30%의 세금과 주류 구매에 필요한 개인 면허의 수수료를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 조치는 2023년 1년간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MI는 성명을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최근 업데이트 된 규정을 토대로 두바이 및 UAE에서의 알콜 음료 구매 및 소비에 있어서의 안전과 책임을 계속 보장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역 관광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CBRE 중동의 알리 만주르 호스피탤리티·호텔·관광 책임자는 "이번 조치로 F&B 기여도 증가를 넘어 단기적으로 가장 가능성 있는 영향은 절감액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전가되는지와 상관없이 수익성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높은 주류세와 주류 판매 규제는 두바이의 관광업계에 있어서 아킬레스건이 돼왔다. 알콜을 금기시하는 이슬람 국가의 분위기에서 원활한 주류 판매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바이의 이슬람 법에 따르면 21세 이상의 비이슬람교에만 음주가 허락되며, 음주자들은 정부가 발급한 자격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다. 만약 자격증 없이 알콜 음료를 구매, 운송 등을 할 경우 높은 벌금과 체포에 직면할 수 있다.
최근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두바이의 많은 술집과 식당들은 수 많은 축구 팬들을 끌어 모았지만, 높은 술값과 규제로 인해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금껏 두바이에서 맥주 한 잔은 10달러 이상이었으며, 다른 알콜 음료는 훨씬 더 비쌌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대대적인 가격인하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만주르는 "1월 15일부터 AED 35에 와인 한 잔(9.53달러), AED 30에 맥주 한 파인트를 제공하는 가격 인하를 고객들에게 전가할 것"이라며 "알콜 음료 인하와 더불어 숙박업 등 다른 관광물가에도 인하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류세 폐지 조치는 두바이의 알 막툼 왕가의 정부 명령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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