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아랍 지역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산업 수출액을 기록했다.
아랍연맹의 산하 기관인 아랍통화기금(AMF)에 따르면, 모로코의 산업 수출 가치는 2021년 199억 달러(약 25조 4,123억 원)에 달했다. 1위는 UAE로 1,425억 달러(약 181조 9,725억 원),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 690억 달러(약 88조 1,130억 원)로 뒤를 이었다.
모로코는 수출에서 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는 튀니지와 요르단도 마찬가지다.
2021년 아랍 국가들의 산업 수출 총액은 2020년의 2,440억 달러(약 311조 5,880억 원)에서 3,250억 달러(약 415조 250억 원)로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아랍 국가들의 전체 수출에서 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이다.
특히 아랍통화기금은 모로코의 산업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모로코의 경쟁력은 아랍 세계 7위이고 전 세계 62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위 6개국으로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이다.
다만, 아랍통화기금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서는 모로코 산업이 상당한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비용 증가와 국제 시장 수요 감소로 성장이 둔화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모로코 최대 교역국인 유럽연합(EU)은 팬데믹으로 경제위기 이후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제2의 경기침체로 치닫고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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