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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디지털 결제량 급증...전자상거래 가맹점 4,887개로 증가

이한재 기자 2022-12-28 00:00:00

전자상거래 거래량 107.4% 증가
전자상거래 가맹점도 3,003개에서 4,887개로 늘었다. 다라즈
전자상거래 가맹점도 3,003개에서 4,887개로 늘었다. 다라즈

파키스탄 전자상거래가 디지털 결제 급증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파키스탄 국립은행(SBP)에 따르면,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 동안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자가 늘며 디지털 결제도 증가했다. 

파키스탄 국립은행은 보고서를 인용해 결제 시스템 인프라와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했고 디지털 채널을 통해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서비스 비용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과 상반기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는 각각 840만 명과 1,230만 명에 달했다. 거래 횟수로는 모바일뱅킹이 3억 8,750만 회로 100.4% 증가했으며 인터넷뱅킹은 1억 4,170만 회로 51.7% 증가했다. 

가치로 따지면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이 각각 141.1%, 81.1% 성장했고 11조 9,000억 루피(약 66조 5,210억 원), 10조 2,000억 루피(약 57조 18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107.4% 증가해 4,550만 루피(약 2억 원)에 달했고 가치는 74.9% 증가한 1,060억 루피(약 5,925억 원)를 기록했다. 

은행에 등록된 전자상거래 가맹점도 3,003개에서 4,887개로 늘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도 지난 회계연도 동안 4.8% 성장해 1만 7,133대에 달했다.

앞서 파키스탄 상무부는 글로벌 시장과 격차가 큰 전자상거래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2019 디지털 파키스탄’ 정책을 발표했다. 2020년 이후 정부의 전자상거래 육성정책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파키스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도약기를 맞이했다.

 파키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1년도 전년 대비 45% 급성장했다. 다라즈
파키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1년도 전년 대비 45% 급성장했다. 다라즈

파키스탄의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테크(Infotech)는 파키스탄의 인터넷 사용자가 6,100만 명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1,1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파키스탄에서 전자상거래는 앞으로 유망한 사업분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요지다. 

전자상거래 시장조사기관 이커머스DB에 따르면, 파키스탄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1년도 전년 대비 45% 급성장하며 60억 달러(약 7조 6,0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란을 제치고 세계에서 37번째로 큰 시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올해에는 76억 6,600만 달러(약 9조 7,174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는 파키스탄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9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서비스 이용자 수는 6,5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결제 인프라를 개발하고 소매 사업자 활성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 결제를 촉진했다”며 “특히 정부 부처와의 협력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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