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가상현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샵디가 호치민시에 런칭했다.
샵디의 소비자는 히든프라이스, 무제한 할인 등 이벤트 옵션 기능을 통해 구매하는 품목의 가격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른바 쇼핑과 ‘쇼핑 엔터테이먼트’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샵디는 현재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테저이이동(Thegioidiong), FPT샵, 오포, 민뚜안 모바일, 응우옌킴 가전센터, 베트남 최대 PC 판매매장 퐁부 등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모모, VN페이, MB뱅크 등 다양한 결제 솔루션 제공업체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샵디는 기술 제품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화장품, 의류, 유틸리티 서비스, 자동차,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이비즈니스 2022 백서(E-Business 2022 whitebook)’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소매 전자상거래는 최대 20% 성장률로 16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기준은 브랜드가치(74%), 저렴한 가격(54%), 프로모션(56%), 진품 인증과 품질(47%) 등으로 꼽혔다.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베트남 경제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58%에 그쳐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핵심 서비스 하위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베트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매업과 도매업은 전년 대비 0.21% 감소해 경기가 0.02%포인트 하락했다. 창고업과 물류업은 5.02%, 숙박·음식업은 20.81% 급감해 각각 0.3%, 0.51% 감소한 것이 GDP 성장률을 이끌었다.
반면, 작년 소매 매출은 137억 달러에 달하며 16% 성장을 기록하는 등 전자상거래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메트릭에 따르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거듭났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디지털화 시대에 필수적인 유통채널으로 발전하며 베트남 기업들은 이러한 플랫폼에서 입지를 확장하는 데 더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게다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A.P, Moller Maersk)와 미국 특송업체 페덱스(FedEx)도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와 같은 글로벌 거대 물류기업들의 진출에 위협을 느낀 기존 물류기업들은 서비스를 확장하고 가격을 낮추는 등 경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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