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제 진출을 돕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다.
알프레도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부와 협력해 이번달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향후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와 같은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파스쿠알 장관은 통상산업부가 쇼피와 논의를 나눴으며, 쇼피는 이러한 아이디어에 우호적이라고 전했다.
파스쿠알 장관은 “디지털적인 변화를 적용하려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디지털 프로세스가 필수다”며 “기업, 물류, 포장 등 하나로 연결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상산업부는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참여하면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릴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역 시장을 겨냥한 중소기업 제품이 더욱 많이 소개 될 것으로 보인다.
파스쿠알 장관은 통상산업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필리핀에서 생산된 제품의 카탈로그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스쿠알 장관은 필리핀 제품의 카탈로그가 생기면 가격이 공개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관공서가 현지에서 물건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스쿠알 장관은 필리핀 변호사협회와 손잡고 통상산업부가 주최한 ‘제1회 전자상거래대회’에서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도구로 전자상거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온라인 기업, 특히 소규모 기업이 세계적으로 발전하고 경쟁할 수 있는 필리핀의 강력한 전자상거래 환경을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필리핀의 전자상거래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필리핀은 2020년 1월 기준 7,300만 명 이상의 디지털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2020: 필리핀인들(Digital 2020: The Philippines)’ 보고서에서는 필리핀 16세~64세의 인터넷 사용자 중 75%는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스토어 방문이 2019년 1월에 56%였던 것에 반해 2020년 1월에는 91%까지 폭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필리핀 전자상거래 시장의 매출액은 9억 5,300만 달러 규모로 2023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4%로 관측됐다.
파스쿠알 장관은 “전자상거래는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가장 빠른 경로 중 하나다”며 “필리핀은 젊고 디지털화 된 인구, 중산층 증가, 가성비 좋은 기술, 금융 분야의 흑자 등 중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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