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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도 가격 오르나...인도, 사료값 상승으로 옥수수 수출 제한 논의

이한재 기자 2022-12-15 00:00:00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가금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서 농가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인도 사료협회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가금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서 농가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인도 사료협회

인도 가금류 농장들이 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옥수수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 

인도 사료협회(CLFMA) 회장 네라즈 쿠마르 스리바스타바(Neeraj Kumar Srivastava)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에 수출 금지를 요청한 이유는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앞서 옥수수 가격은 몬순 시즌에 발생한 폭우와 수요 및 수출 증가로 급등했다. 

옥수수 재배 생산지인 동부 비하르주 굴랍바그 시장의 옥수수 가격은 작년보다 톤당 2만 5,000루피로 약 12%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오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가금류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서 농가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는 작년 360만톤의 옥수수를 수출했다. 이는 2020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190만톤 보다 많은 양이었다. 올해 1~9월까지는 약 240만 톤의 옥수수를 출하했다. 

세계시장에서 인도산 옥수수의 가격은 톤당 315~320달러로 팔린다.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 옥수수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산 경쟁제품의 톤당 350달러와 비등하게 책정된 가격이다. 현재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각종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식량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인도 정부의 각종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식량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인도 사료협회

미국 곡물협회의 인도 대표인 애밋 사흐데브(Amit Sachdev)는 “인도의 옥수수는 가성비가 좋아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하지만 다른 곡물 가격이 덩달아 올라 양계업이 사료로 옥수수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각종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식량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월 밀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이어 9월에도 쌀에 대한 수출 금지와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싸라기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찐쌀과 비(非)바스마띠 쌀을 제외한 모든 쌀 수출에 20%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는 전 세계 쌀 수출의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이다. 작년 인도의 쌀 수출량은 2,150만톤으로 인도 다음으로 쌀 수출을 많이 하는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의 쌀 수출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여기에 5월부터 실시한 설탕 수출 제한 조치가 내년 10월까지 1년간 추가 연장되며 세계 식량 시장을 뒤흔들었다. 또 수출 허용량도 향후 1년간 기존 1,000만 톤에서 800만 톤으로 축소했다. 인도는 세계 1위 설탕 생산국으로,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는 한국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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