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소비자들에 대한 디지털미디어의 영향력이 빠르게 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디지털화에 더뎠던 아랍권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이제 전체 소비활동의 절반가량에서 디지털미디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미디어백서(Global Media WhitePaper)를 통해 UAE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2개월 동안 웹 사이트/앱을 방문하거나 소셜미디어와 상호작용한 경험이 있으며(56%) 적어도 2명 중 1명(48%)은 향후 12개월 동안 이를 지속할 것이라 답했다고 밝혔다.
전체 UAE 소비자의 절반 가까이가 비디오 스트리밍(46%)을 접한 반면 TV를 시청한 사람(39%)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
연령별로 다양한 미디어 채널의 소비, 웹 사이트/앱의 연간 보급률 및 소셜 미디어에 대한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25~34세 사이의 성인이 가장 높고 55세 이상의 성인이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25~34세 연령대의 소비자는 모든 형태의 미디어(디지털, 전통 및 야외 대면 활동)에 더 높은 참여를 했다.
유고브의 데릭 앤더슨 연구위원은 "2022년 중동의 미디어 선호도는 이전 12개월과 비교할 때, 스마트폰과 웹사이트 등 디지털미디어가 가장 높은 보급률을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소비자 선택을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앤더슨은 "지난 12개월 동안 디지털미디어활동과 야외대면활동 사이의 양극화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모 상위권에서는 웹사이트와 앱이 지난 12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순성장' 점수를 기록했고(+42%), 소셜미디어(+41%)가 그 뒤를 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등 야외에서 직접 하는 활동은 -6%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TV 시청 및 신문/잡지 읽기와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우에도 동일하거나 소폭 성장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백서가 중동지역 주요국 중 하나인 UAE의 미디어 선호도를 분석함으로써 어떤 미디어 소비 습관이 우세한지 분석이 가능하며, 또한 향후 어느 미디어가 성장할 지 가늠하는 중요한 정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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