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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인터넷 가입자 1,700만 명대 유지...“전자상거래 활성화 기대”

이한재 기자 2022-12-07 00:00:00

전체 인구수 1676만 명 웃돌아
SNS 통해 전자상거래 이용
캄보디아의 인터넷 가입자는 1,782만 명으로 작년 말 1,787만 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캄보디아통신규제국
캄보디아의 인터넷 가입자는 1,782만 명으로 작년 말 1,787만 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캄보디아통신규제국

캄보디아 인터넷 가입자가 안정적으로 1,700만 명대를 유지하며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캄보디아 통신규제국(TRC)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의 인터넷 가입자는 1,782만 명으로 작년 말 1,787만 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구 1,676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번 조사로 캄보디아인들이 빠르게 기술을 받아들이며 학습, 쇼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나타냈다. 

현재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으며 주로 SNS와 인터넷 서핑에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사용자 증가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태동기에 있는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해 2024년에 2억 9,6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캄보디아 국토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는 약 1,320만 명이 메타(페이스북)를 사용하며 200만 명이 인스타그램 사용자다. 

이러한 SNS에는 소셜커머스 기능이 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전체 전자상거래의 90%가 메타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요 품목은 패션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그 다음은 전자제품, 식품 순이다. 

현재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 캄보디아통신규제국
현재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다. 캄보디아통신규제국

현재 캄보디아에는 셀카드(Cellcard), 스마트(Smart), 비엣텔(Viettel), 쿠텔(Cootel), 시텔랜드(SeaTeland) 등 5개의 통신사가 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캄보디아의 디지털 기술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지목하며 자국 통신사들에게 도시와 농촌 모든 곳에서 휴대전화 신호와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정부는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의 관광 지역에 최대 100개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서비스 안테나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캄보디아의 인터넷 사용자 증대는 팬데믹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금 없는 전자 지불을 장려하며 ‘암호화페(Bakong)’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활성 전자 지갑 계정 수가 2019년에 522만 개에 달했다. 

한편, 캄보디아에는 전자상거래법이 2019년에 통과돼 2020년에 채택됐다. 2019년에는 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으며 2020년부터 디지털 계약 및 서명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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