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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커지는 바레인 이커머스 시장 “한 달 새 20% 넘게 늘어”

이찬건 2022-08-30 00:00:00

무섭게 커지는 바레인 이커머스 시장 “한 달 새 20% 넘게 늘어”

바레인의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지난 한 달 간 20%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바레인 지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바레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호미에즈(HomieZ)의 사디크 압둘 라술(adiq Abdul Rasool) CEO겸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바레인의 지난 달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약 10억 6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21.7%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술은 바레인 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연간 10.9%, 월 13.6% 증가한 1,230만 건 이상의 거래실적을 추적했으며, 이 보고서의 숫자는 전자 상거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라술은 신학기, 세일 시즌, 휴가에서 많은 수의 시민과 주민들이 돌아오는 등 많은 요인들에 기인하며 특히 최근 바레인 전자상거래 시장에 도입된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가 전자상거래와 디지털 결제 시장 양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 기간이 끝나자, 라술은 소비자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전자상거래 운영이 거의 매주마다 변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 및 상점을 직접 방문하기 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상품을 시험 구매하는 사람들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섭게 커지는 바레인 이커머스 시장 “한 달 새 20% 넘게 늘어”

바레인 등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장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걸프 6개국과 전 세계 최초 6개국 간 전자상거래 지수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양자간 격차는 2021년 17% 미만으로 줄어들면서 GCC 국가들의 개별 전자상거래 경험은 인프라, 물류망, 선진 핀테크, 투표율 등 주요 선진국과 비슷해졌다.

라술은 코로나 팬데믹의 결과로 바레인 소비자들의 습관과 디지털 솔루션의 지향점이 달랐으며, 이러한 변화는 많은 대형 시장과 디지털 솔루션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스토어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레인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해당지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경쟁력 강화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호미에즈
호미에즈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단연코 호미에즈다. 2018년 압둘 라술의 주도로 출시된 이커머스 플랫폼 호미에즈는 현재 400여개 바레인 벤더와 1,000여개 브랜드에서 5만개 이상의 제품을 제공하며 바레인의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호미에즈의 라이벌인 눈(Noon)을 비롯해 쿠나스(Qunass), 가젯바이(Gadgetby), 멘카트(MANNKART) 등도 e-스토어 내 챗봇 도입, AR기술 도입, 인공지능 배송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역 전문가들은 바레인내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플랫폼 간 경쟁 또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레인의 한 이커머스 업계인은 지역언론 자야(ZAWYA)와의 인터뷰에서 “바레인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들의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경쟁력 강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중동지역 유수의 업체 남시(Namshi)가  Noon에게 3억 3500만 달러에 매각되는 등 인수합병에서도 활기를 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활발한 경쟁과 인수합병시장의 움직임은 바레인을 비롯한 중동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의 투자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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