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아람코가 세계 최초로 저탄소 블루암모니아를 한국에 수출한다. 목적지는 롯데정밀화학이다.
사우디 지역매체 자우야는 아람코와 자회사 사빅의 저탄소 블루암모니아를 한국 의 롯데정밀화학(LFC)에 출하했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말 사빅 및 마덴과 각각 2만 5000톤 규모의 블루암모니아 수입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소식은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최근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회의에서 처음 발표됐었다.
블루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우야는 사빅이 1일 롯데정밀화학측에 보낼 블루암모니아 2만 5000톤의 선적을 마쳤으며, 이달 9일에서 13일 사이에 목적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서 이번 수출은 블루암모니아의 세계 최초의 상업적 선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추진 및 공급 MOU 협약은 있었으나 실제로 상업적 공급 계약이 이루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이번 계약은 글로벌 청정 에너지 공급망 실현에 있어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아람코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로, 올초 연간 최대 1100만 톤의 블루암모니아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를 위해 대규모 탄소 포집과 수소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사빅은 아람코의 자회사로, 블루암모니아를 비롯해 다양한 저탄소에너지의 생산 및 응용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사빅은 올해 여름 블루암모니아의 생산에 대해 독일에 본사를 둔 TüV 라인란트로부터 세계 최초로 독립적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 관련 아시아 최대 유통사로, 50년 이상의 관리 경험을 자랑한다. 롯데정밀화학의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은 약 90만톤에 이르며, 이는 국내 유통량의 약 70%에 해당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블루암모니아의 미래 수요에 대응해 올 초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블루암모니아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도 협업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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