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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올해 차 수출로만 12억 달러 “여전히 수요 많아”

이한재 기자 2022-11-30 00:00:00

차 생산 부족으로 가격 상승...수요 늘어나 매출도 올라
스리랑카 차 위원회는 올해 차 수출은 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리랑카차위원회
스리랑카 차 위원회는 올해 차 수출은 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리랑카차위원회

스리랑카가 내년 차 수출로 15억 달러(약 1조 9,792억 원)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폭우와 화학비료 공급 부족으로 큰 피해를 예상한 것 치고는 선방한 성적이다. 

스리랑카 차 위원회(Tea Board)에 따르면, 올해 차 수출은 12억 달러(약 1조 5,834억 원)로 내년에는 총 2억 9,000만kg을 생산해 수출량은 2억 7,500만kg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0월까지 스리랑카는 2억 1,100만kg의 차를 선적했고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3,854억 원)어치의 수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생산은 1년 전보다 4,000만kg이 줄어 18.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수출도 마찬가지로 9.5% 감소했다. 다만, 작년에서 올해로 2억 100만kg이나 이월되는 분량이 있어 수치적으로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다.

스리랑카 차협회의 회장 니라즈 데 멜(Niraj De Mel)은 약 2억 5,000만kg이 수출됐고, 10억 3,000만kg가 됐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2억 3,600만kg이 수출돼 총 11억 달러의 수출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수요 증가와 스리랑카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경매에서 차 가격은 상승한 상황이다. 

데 멜 회장은 퇴임한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전 스리랑카 대통령의 화학비료 금지로 차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매주 평균 판매되는 양도 약 150만kg 줄었다고 설명했다. 

고타바야 전 대통령의 정책으로 농장들은 화학비료를 18개월이나 공급받지 못했다. 이에 수확량은 감소했고, 스리랑카 루피도 폭락하며 차 생산 단가는 상승했다. 

그럼에도 수요가 많아서 이에 대한 피해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론티 자체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스리랑카차위원회
실론티 자체 브랜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스리랑카차위원회

데 멜은 ”생산량 감소로 해외 바이어들이 구매할 양은 줄었지만 실론티는 강력한 자체 브랜드이기 때문에 여전히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출 견인의 요인은 역시 실론티의 브랜드 가치라는 평가다. 게다가 3월 중순 이후 스리랑카 루피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루피화는 약 70~76% 하락했는데, 차 값은 140% 정도 올랐다. 이에 소규모 판매자들은 kg당 290~300스리랑카 루피 이상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화폐를 발행한 후 대부분의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정책과 함께 달러는 에너지, 금속, 식품 가격의 약세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난 분기 동안 세계 커피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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