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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걸프지역 리테일 시장 "월드컵 힘입어 성장세"

국제통상신문 2022-11-17 00:00:00

걸프지역 리테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왓슨스
걸프지역 리테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왓슨스

걸프지역(Gulf Cooperation Council, GCC) 리테일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한 시장이 카타르 월드컵 특수를 맞이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 컨설팅 기관 알펜 캐피털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GCC지역 소매 부문은 전염병 이전 수준을 뛰어넘어 전년 대비 15.7% 성장해 2968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펜 보고서는 유리한 인구 통계, 거시경제요인 개선, 관광부흥이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정부의 경제 다각화 추진과 카타르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해 온라인 소매업체의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GCC의 리테일 시장이 2026년까지 5.7% 복합 연간 성장률(CAGR)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월드컵이 열릴 카타르는 2022년 동안 매출이 18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메나 아흐마드 알펜 캐피털사의 크리슈나 다낙 기업 담당 MD는 "소매업체들은 대유행 기간 동안 부과된 규제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는데 성공, 또 다시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알펜 보고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GCC 지역 업체들의 디지털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왓슨스
알펜 보고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GCC 지역 업체들의 디지털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왓슨스

그러나 다낙 MD는 "단 리테일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GCC 지역 업체들이 지역 및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통합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고 단서를 붙였다

또한 GCC 지역 리테일 플랫폼에 일대 지각변동이 시작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낙 MD는 "매출 회복이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속속 탄생시키고 있다"며 "이들이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 사업자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익을 창출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의 통합이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는 보고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2026년까지 전체 GCC지역 누적 매출의 78.5%를 차지하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사우디와 UAE의 소매 판매가 2026년까지 각각 6.5%와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는 예측 기간 동안 각각 7.3%, 6.1%, 3.5%의 CAGR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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