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신재생 에너지인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최대 수출국이 될 잠재력을 지닌 국가로 지목됐다.
그린 암모니아는 연소 시 수소와 질소만 발생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청정에너지 기업 마스다르(ADFEC)가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모로코는 2030년 kg당 2달러 미만, 2050년에는 kg당 1달러 미만의 녹색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파이프라인과 화물선을 통한 수소 운송이 편해 원가 경쟁력에도 강점을 보인다. 운송이 쉬우면 세금이나 보험, 운송료 등 종합적인 비용이 절약되기 때문에 수출에 적합하다.
보고서는 모로코에서 암모니아 수출은 유럽에서 톤당 약 530달러의 비용이 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이집트,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가들이 그린수소 수출에 적합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에너지 수출국의 조건은 역시 낮은 생산‧운송 비용이라는 것이 주된 요지다.
마스다르는 아프리카가 2050년까지 연간 3,000만~6,000만t을 생산해 세계 그린수소 시장에서 최대 1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향후 30년 동안 370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600~1200억 달러의 GDP 증가를 이끌수 있다.
현재 마스다르는 아프리카에서 개발 중인 녹색 수소 프로젝트를 다수 유치하고 있다. 모로코의 토탈에렌 그린수소 메카 프로젝트, 모리타니의 토탈 앤드 체리옷 누르 그린수소 프로젝트, 이집트의 알파나르 그린암모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르셀로미탈 앤드 사솔 그린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에 아프리카는 지난달 48기가와트(GW) 규모의 23개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 녹색 수소 발표 프로젝트의 3%를 차지한다.
이러한 투자는 2030년에는 kg당 1.8~2.6달러, 2050년에는 kg당 1.2~1.6달러로 재생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의 그린수소 시장은 전 세계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것과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들의 사회 경제적 성장 기회도 제공한다.
모하메드 자밀 알 라마히 마스다르 최고경영자(CEO)는 “그린수소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전역의 국가에서 가치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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