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10월 또다시 무역 흑자를 기록해 3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의 규모가 예상보다 더 컸는데,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덕분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의 10월 수출이 24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고, 수입액은 191억 4000만 달러로 17.44% 늘었다고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수탄토 유통 및 서비스 통계 담당 차장의 언론 브리핑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무역흑자를 기록, 3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수탄토 차장은 "(인도네시아의)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총 흑자는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354억 2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 10월 31일까지의 누적 흑자는 45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32%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특히 원료의 주수입국인 인도, 미국, 중국과의 무역에서 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인도와의 무역에서 16억 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광석, 에너지, 동식물성 지방 및 철강이 흑자에 기여했다.
미국과의 무역에서는 기계, 전기제품 및 예비부품, 동물/채소 지방 및 기름, 신발 등이 흑자에 기여하면서 12억 8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에서는 광물 연료, 철과 철강, 동물/채소 지방과 기름이 흑자에 기여하며 10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했다.
반면 호주(5억 3380만 달러), 브라질(3억 1400만 달러), 대한민국(1억 880만 달러)과의 무역에서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의 10월 흑자 규모는 지난 달 블룸버그 등의 언론이 예상한 수치를 뛰어넘어 화제가 됐다. 당시 블룸버그는 "인니의 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경제 회복세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수출액 상승폭에 비해 수입액의 증가가가 예상보다 낮은 점이 흑자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인니 다나몬 은행의 위스누 와르다나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액 증가가 예상 이상었던 반면 수입액은 예상 증가율 23.62%를 훨씬 밑돌았다"며 "단, 세계 경제가 둔화세로 돌아설 경우 인도네시아의 수출 수익이 감소하며 내수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이번 주 통화정책 검토에서 10월 무역 데이터를 검토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무역 실조 호조를 감안해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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