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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유니콘 트래킹] AI 고객지원 스타트업 데카곤, 기업가치 45억달러…직원 지분 매각 ‘텐더 오퍼’ 실시

이찬건 2026-03-05 18:25:02

AI 인재 확보 경쟁 심화
직원 지분 유동화 확대
두 달 만에 25억달러 투자 유치
AI 고객지원 시장 급성장
[심층-유니콘 트래킹] AI 고객지원 스타트업 데카곤, 기업가치 45억달러…직원 지분 매각 ‘텐더 오퍼’ 실시
데카곤 

AI 기반 고객지원 스타트업 데카곤(Decagon)이 직원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는 텐더 오퍼(tender offer)를 실시한다. 최근 기업가치 45억달러(약 6조원)를 기준으로 진행되는 이번 거래는 설립 3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규모다.

이번 직원 지분 매각 프로그램은 약 300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자에는 최근 2억 5,000만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던 코튜(Coatue), 인덱스(Index),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 데피니션(Definition), 포러너(Forerunner), 리빗(Ribbit) 등이 다시 참여한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AI 고객지원 스타트업 데카곤, 기업가치 45억달러…직원 지분 매각 ‘텐더 오퍼’ 실시
AI 고객지원 자동화와 글로벌 콜센터 인력·시장 성장 비교

AI 인재 확보 경쟁 심화

최근 AI 산업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직원들에게 지분 현금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직원 지분 유동성 프로그램은 고급 AI 인재를 유치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핵심 보상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일레븐랩스(ElevenLabs), 리니어(Linear), 클레이(Clay) 등 여러 AI 스타트업들도 최근 유사한 직원 지분 매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클레이는 9개월 사이 두 차례 직원 지분 매각을 실시했다.

투자자 지분 확대 기회

이 같은 거래가 가능한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강한 투자 수요가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에 대한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존 직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제시 장(Jesse Zhang) 데카곤 공동창업자 겸 CEO는 “최근 투자 수요와 회사 성장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할 기회를 만들었다”며 “팀의 노력에 보상을 제공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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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객지원 스타트업 기업가치·고객 규모·투자금 비교

기업가치 두 달 만에 3배 급등

데카곤의 기업가치는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 현재 45억달러로 평가되며 이는 지난 6월 발표했던 15억달러 가치의 약 세 배 수준이다.

회사는 2024년 말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이 8자리 달러 규모를 돌파했다고 밝힌 이후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AI 고객지원 스타트업 데카곤, 기업가치 45억달러…직원 지분 매각 ‘텐더 오퍼’ 실시
데카곤

AI 고객지원 시장 ‘자동화 전쟁’

데카곤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I 기반 ‘컨시어지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채팅·이메일·음성 등을 통해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고객에는 아비스 버짓 그룹(Avis Budget Group), 1-800-플라워스(1-800-Flowers), 퀸스(Quince), 오우라 헬스(Oura Health), 어웨이 트래블(Away Travel) 등 100개 이상의 대형 기업이 포함돼 있다.

AI 기반 고객지원 자동화 시장에서는 시에라(Sierra), 인터콤(Intercom), 팔로아(Parloa) 등 여러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콜센터 상담원은 약 1,700만 명에 달하며, AI 기업들은 이 방대한 고객지원 업무의 자동화를 주요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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