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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유니콘 트래킹] 고얄, 웨어러블 스타트업으로 5,400만달러 유치

이찬건 2026-03-01 18:40:08

기업가치 1억9,000만달러 평가
엘리트 선수용 뇌혈류 센서 개발
헬스테크·항공 등 투자 다각화
경쟁 치열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심층-유니콘 트래킹] 고얄, 웨어러블 스타트업으로 5,400만달러 유치
조마토

인도 대표 푸드테크 기업 조마토(Zomato) 창업자 디핀더 고얄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지 몇 주 만에 웨어러블 스타트업 ‘템플(Temple)’을 통해 5,400만 달러(약 73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고얄이 앞서 밝힌 ‘고위험 탐색과 실험’ 전략의 본격화로 해석된다.

고얄은 엑스(X)를 통해 템플이 지인 및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프렌즈앤패밀리 라운드에서 약 1억9,000만 달러(약 2,56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30여 명의 임직원도 동일한 기업가치로 투자에 참여했다.

[심층-유니콘 트래킹] 고얄, 웨어러블 스타트업으로 5,400만달러 유치
신경기술·퍼포먼스 웨어러블 통합 스트레스 시뮬레이션 (2016–2035년)

1억9,000만달러 가치로 5,400만달러 조달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고얄이 주도했으며, 스테드뷰 캐피털이 뒤를 이었다. 피크 XV 파트너스, 인포에지 벤처스, 다라나 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페이티엠 창업자 비제이 셰카르 샤르마, 크레드 창업자 쿠날 샤, 제로다 창업자 니틴 카마트·니킬 카마트 형제 등도 엔젤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얄은 지난 1월 조마토 및 모회사 이터널(Eternal)의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퀵커머스 자회사 블링킷(Blinkit)을 이끌어온 알빈더 딘드사에게 경영을 맡겼다. 2008년 공동 창업 이후 약 20년 만의 경영 일선 퇴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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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웨어러블 기술 투자 및 기업가치 역학 (2016–2035년)

엘리트 선수용 ‘뇌혈류 웨어러블’ 개발

템플은 이러한 전략 전환의 핵심 프로젝트다. 회사는 엘리트 운동선수를 위한 고성능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얄은 해당 기기가 관자 부위에 부착돼 뇌혈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센서 기반 장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웨어러블이 제공하지 못했던 생체 지표를 측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임베디드 시스템, 계산 신경과학,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첨단 분야 인력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웨어러블 시장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후프, 오우라, 가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년간 수면·회복·운동 데이터를 정밀하게 추적하는 기기를 고도화해왔다. 템플이 기술적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심층-유니콘 트래킹] 고얄, 웨어러블 스타트업으로 5,400만달러 유치

헬스테크·항공까지 투자 영역 확대

고얄의 투자 행보는 헬스테크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인간 수명 연장을 연구하는 벤처 ‘컨티뉴 리서치’에 개인 자금 2,500만 달러를 투입했다. 또한 항공 스타트업 ‘LAT 에어로스페이스’ 공동 창업자로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방산 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조마토는 2020년 우버이츠 인도 사업을 인수하고, 2022년에는 식료품 배송 플랫폼 그로퍼스(현 블링킷)를 5억6,8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이어왔다.

템플 이전에도 고얄은 인도 웨어러블 기업 울트라휴먼 등 헬스·피트니스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업계에서는 그의 최근 행보가 고위험·고기술 분야 중심의 장기 투자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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