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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조 달러 규모 할랄식품 시장에 눈독

이한재 2022-11-04 00:00:00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출처=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출처=팩셀즈]

베트남이 1조 9,000억 달러(약 2,698조 원) 규모에 달하는 할랄식품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면서 비이슬람인들도 할랄 식품을 찾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남부투자진흥센터(ITPC)의 응우옌 투안 부국장은 베트남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할랄 식품 시장에 대한 수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비이슬람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할랄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집중했다.  

이슬람 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파키스탄 등이 있다. 베트남으로 여행이나 유학을 오는 외국 출신 무슬림들이 증가하면서, 베트남 내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을 의미하며, 할랄푸드란 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무슬림이 소비 가능한 식품을 말한다. 아무래도 공정과정이 까다롭다보니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베트남 할랄센터의 람란 오스만 국장은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식품이 돼지고기나 알코올이 들어가서는 안 되며, 생산 라인은 비할랄 제품과 완전히 분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할랄 시장에는 식품만 있지 않다. 생활용품, 금융, 패션, 제약,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존재한다. 하지만 비식품 품목에 대한 규정과 요구 사항은 식품 만큼이나 엄격하게 분리하지는 않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무슬림이 있으며,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연간 2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트남에는 무슬림이 다른 동남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여전히 현지 기업들은 나라마다 상이하게 다른 할랄 기준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번 회의에서 투안 부국장은 이점을 기업들이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할랄식품 시장 공략의 열쇠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베트남 ITPC와 할랄센터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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