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바푸(VU Ba Phu) 베트남무역진흥청장이 다가오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대비하기 위해 틈새시장 수출을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베트남무역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미국은 베트남 최대 수출시장으로 총 934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중국은 1,007억 달러로 동남아 최대 수입시장이었다.
베트남은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22억 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6억 3,0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94억 달러 흑자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에서 국내 산업과 제조업 부문이 89.1%로 큰 비중을 계속 차지했다.
부바푸(VU Ba Phu) 베트남무역진흥청장은 연초까지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수록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기는 베트남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대비해야 한다는 요지다.
이에 전통 시장 활성화를 통한 틈새시장 수출 공략이 해결책으로 제기됐다.
부바푸 청장은 기업들이 더 많은 무역 홍보 행사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중동, 극동,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품질이 좋은 제품에 투자를 집중해 시장의 발판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성공적인 사례로는 중국 주요 도시에 수출하고 있는 코코넛, 망고스틴, 두리안 등 베트남산 과일이다. 동남아에서 수입한 열대과일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수출 과일과 채소의 약 70%가 중국으로 가고 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중국이 수입한 코코넛은 56만 6,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으로 이들은 각각 48.6%, 32.5%, 18.4%를 차지했다.
아울러 베트남 청과 협회(Vinafruit)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농산물 수출에서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0%에 달하며 전 세계 70여 개 국가와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시아계 미국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라틴계 미국인 등 공동체들로부터 베트남 제품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를 자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품 원산지 규정뿐만 아니라 미국의 안전 및 품질 표준을 준수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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