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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장 생산 둔화...생산 줄자 수출도 덩달아 저조

이한재 2022-11-03 00:00:00

신규 주문량 빠른 속도로 감소
동남아도 마찬가지...최고치에서 서서히 약세화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출처=언스플래시]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출처=언스플래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시아 공장들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블롬버그는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감소를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실제로 한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의 경기침체는 더욱 두드러졌다. S&P 글로벌 제조업 PMI가 9월 42.2에서 10월 41.5로 하락하면서 2009년 1월 이후 최약세를 기록했다. 

소비자 주문 및 수요 하락이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있는 태국 공장의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시리야 파텔(Shreeya Patel) 경제학자는 “약세를 보이는 내수 및 해외 수요 상태가 주로 주요 수치를 견인했다”며 “2020년 5월 팬데믹 초기 단계 이후로 신규 주문량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제조업 수치도 50.8에서 50.7로 감소했다. 한국의 PMI는 47.3에서 48.2로 상승하면서 4개월 연속 소비 지출 감소 상태를 보였다. 한국은 또한 2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경우 침체 속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코로나 통제 정책이 생산 및 수요 측면에 지속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10월 민간 제조업 부문 수치는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9월의 48.1에 비해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지난달 카이신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는 49.2를 기록했다. 

태국의 경기침체는 더욱 두드러졌다[출처=언스플래시]
태국의 경기침체는 더욱 두드러졌다[출처=언스플래시]

카이신과 S&P 글로벌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의 공급, 내수 및 해외 수요, 제조업 부문의 고용 모두 위축 상태였다. 

이 같은 결과는 대규모 국영 기업을 추적하고 활동 위축 상태를 제시한 공식 PMI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태국은 공장 활동이 확장세에 있지만 지역 전체에서 빠른 속도로 침체가 나타나고 있다. 판매가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인상되고 있다. 글로벌 상품 수요가 악화된 가운데 태국의 PMI는 55.7에서 51.6으로 감소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달 경기침체가 확대되는 것을 보고했다. 말레이시아 제조업 활동은 더 심화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10월 PMI는 55.3을 기록해 지역 최고치를 달성했고 전달의 55.1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매출 개선을 기대하면서 고용과 재고를 늘린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폴리아나 드 리마(Pollyanna De Lima) 경제학자는 “미래 실적 지수 요소는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 건강한 기업 낙관주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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