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2024년 브릭스(BRICS) 국가로의 비석유·가스 수출에서 전체 수출의 34%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브릭스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협의체로, 세계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에 따르면, 2024년 인도네시아의 비석유·가스 수출액 중 약 34%인 843억 7,000만 달러가 브릭스 국가로 향했다.
브릭스 국가,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
아말리아 아디닝가 위디야얀티 BPS 청장 대행은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와의 무역 관계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국가 중 중국은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최대 수출국으로, 철강을 중심으로 전체 비석유·가스 수출의 24.2%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인도가 8.17%를 기록했으며, 석탄과 원유가 주요 수출 품목이다.
브라질과 러시아에 대한 주요 수출 품목은 동식물성 지방과 유지류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비중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과 러시아로의 수출은 각각 17억 달러와 1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 흑자 축소 속에서도 브릭스의 역할 확대
2024년 인도네시아의 전체 무역수지는 310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대비 58억 4,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비석유·가스 부문은 514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석유·가스 부문의 적자 204억 달러를 일부 상쇄했다.
브릭스 국가와의 무역량 증가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수출 경제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브릭스 파트너십 강화와 미래 전망
인도네시아는 브릭스 가입을 통해 다각화된 글로벌 시장 접근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가 주요 구매국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브릭스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블록이 인도네시아 수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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