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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캐나다, 7개월 연속 적자 끊고 9월 소폭 흑자 전환

이찬건 2025-12-12 02:19:11

9월 무역 흑자 전환…7개월 적자 흐름 종료
대미 무역흑자 확대…교역 회복 신호
총수출 6.3% 증가…주요 품목 반등
수입 감소로 무역수지 개선 폭 확대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7개월 연속 적자 끊고 9월 소폭 흑자 전환
HMM

캐나다가 올해 9월 국제상품무역에서 1억 5,300만 캐나다달러(C$) 규모의 소폭 흑자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이어졌던 적자 흐름을 끊었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은 8월의 64억 3,000만 캐나다달러 적자에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7개월 연속 적자 끊고 9월 소폭 흑자 전환
캐나다 국제상품무역수지(2025년 8–9월)

대미 무역흑자 44% 급증… 정상화 조짐

이번 흑자는 대미 무역흑자가 전월 대비 44% 확대된 데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무역통계는 원래 11월 발표 예정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43일간 셧다운으로 인해 대미 수출 자료 확보가 지연되며 발표 시점이 늦춰졌다.

시장 예상은 ‘45억 캐나다달러 적자’였던 만큼, 흑자 전환은 예상을 크게 웃돈 결과다.

프린스 오우수(Prince Owusu)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라며 “미국과의 교역 흐름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동시에 비(非)미국 시장 다변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7개월 연속 적자 끊고 9월 소폭 흑자 전환
캐나다 2025년 9월 수출·수입 규모

수출 6.3% 급증… 2024년 2월 이후 최대 증가폭

9월 캐나다 총수출은 6.3% 증가한 642억 3,000만 캐나다달러로 집계되며 8월의 3.2% 감소에서 반등했다. 11개 주요 품목 중 9개가 증가해 2024년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4.6% 증가해 438억 3,000만 캐나다달러에서 458억 4,000만 캐나다달러로 늘었으며, 미국 외 국가로의 수출도 11%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4.1% 증가했다.

금속·비금속 광물 제품과 항공기·운송장비 부문은 20% 이상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기획-무역 FOCUs] 캐나다, 7개월 연속 적자 끊고 9월 소폭 흑자 전환
HMM

수입 4.1% 감소… 미국·비미국 모두 감소

9월 캐나다의 총수입은 640억 800만 캐나다달러로,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미국산 수입은 1.7%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미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도 7.3% 감소했다.

수입 감소로 대미 무역흑자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확대됐고, 미국 외 국가와의 무역적자는 2024년 10월 이후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

한편, 캐나다 달러는 장 초반 0.2% 상승한 1달러=1.3767 캐나다달러(미 달러 기준 72.64센트)로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하락한 2.5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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