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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이한재 2025-12-14 01:07:28

11월까지 수출 957억 달러
광업·식품·서비스 동반 성장
구리 호조·리튬 부진
신시장 개척 가속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HMM

칠레가 국제 교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칠레의 수출액은 957억 1,900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칠레 국제경제관계차관실(Subsecretariat for International Economic Relations)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수출은 이미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2025년에는 15개월 연속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칠레 부문별 수출 현황(1~11월, 달러 기준)

클라우디아 산우에사 국제경제관계 차관은 “어려운 국제 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경제·통상 정책과 민간 부문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수출 다변화, 자본재 투자 확대, 국가 경제 안정성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8,400개가 넘는 수출 기업과 상품·서비스 전반에서의 사상 최대 실적은 칠레의 대외무역이 고용 창출과 투자,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칠레 광업 수출 구리 정광·리튬 비교(1~11월, 달러 기준)

광업 수출 사상 최고…구리 호조·리튬은 감소

11월까지 부문별 실적을 보면 광업 부문이 564억 1,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5% 증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구리 정광 수출이 325억 5,800만 달러로 18.4%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리튬 탄산염 수출은 17억 1,200만 달러로 26.7% 감소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식품 산업 역시 상승세를 유지했다. 11월까지 식품 수출액은 125억 4,300만 달러로 6.9% 증가하며 동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기농 식품 수출은 3억 6,800만 달러로 19.5% 늘었다.

연어, 냉동 갑오징어, 냉동 블루베리, 냉동 전갱이, 건자두, 분유, 냉동 닭고기, 사과 주스, 포도 주스 등이 주요 성장 품목으로 꼽혔다.

[기획-무역 FOCUS] 칠레 수출, 사상 최대 흐름…11월까지 957억 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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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출도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서비스 수출액은 28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7%(3억 1,200만 달러) 증가했으며, 2024년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서비스 수출은 41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주요 수출 서비스는 웹사이트 호스팅(3억 2,000만 달러)과 항공기 정비·수리 서비스(2억 9,400만 달러)였다.

산우에사 차관은 신시장 개척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됐고, 인도와도 유사한 협정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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