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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아마존 꿈꾼다...이집트 전자상거래 맥스AB, 4,000만 달러 자금조달

국제통상신문 2022-10-21 00:00:00

모로코로 확장하며 핀테크 사업도 전개
맥스AB는 2018년 약 15만 개의 전통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출처=맥스AB]
맥스AB는 2018년 약 15만 개의 전통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출처=맥스AB]

이집트 B2B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맥스AB(MaxAB)가 4,000만 달러(약 57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완료하며 내년까지 모로코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맥스AB는 성명서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기반으로 식품 및 식료품 소매업체와 이집트, 모로코의 공급업체를 연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 진출을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핀테크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펀딩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였던 코캐피탈, 4DX벤처스, 플러시벤처스, 아프리카플랫폼캐피탈 등과 투자회사 실버레이크, 디스럽트AD, 영국국제투자 등이 새로 참여했다. 

맥스AB는 2018년 약 15만 개의 전통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50만 건의 주문을 처리했고 모로코 스타트업 웨이투캡(WaytoCap)을 인수한 후 모로코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같은 해에는 자사 플랫폼을 이집트 주요 도시와 카사블랑카의 소매상들을 위한 원스톱샵 핀테크 솔루션을 선보였다. 

맥스AB의 CEO이자 공동설립자 밸알 엘 매그할밸(Belal El-Megharbel)은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인정과 재정적 지원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며 “불과 4년만에 이집트와 모로코의 식료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고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차례”라고 말했다. 

현재 맥스AB의 경쟁업체는 모로코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차리(Chari)다[출처=차리]
현재 맥스AB의 경쟁업체는 모로코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차리(Chari)다[출처=차리]

지금까지 이집트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온라인 쇼핑은 선호하지 않은 보수적이었다. 따라서 시장규모와 성장잠재력은 별개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설 자리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작년부터 입소문으로 온라인쇼핑의 편리성이 전해지며 이용이 증가해 왔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쇼핑의 이용률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현재 맥스AB의 경쟁업체는 모로코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차리(Chari)다. 올해 초 차리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열린 CEO 포럼에서 유통업체 디에고를 인수한 뒤 입상도 했다.

최근 차리는 엔데버카탈리스트가 주도하는 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라운드 펀딩을 완료하며 맥스AB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일각에서는 차리가 모로코의 첫 유니콘 스타트업이 될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주요 투자사 디스럽트AD의 아머 알 아미르(Amer Al Ameri)는  “맥스뮤는 전통적이고 다층적이며 단편적인 식품 및 식료품 부문의 공급망을 디지털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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