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가 케냐 기업에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아프리카를 덮친 극심한 가뭄에 최근 글로벌 인플레와 에너지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불안정해지는 케냐의 식량 수급을 돕고 경제의 안정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IFC 관계자는 언론 보도을 통해 케냐의 기업들에 총 4억 598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형식은 대출 및 신용 공여 방식이며, 은행, 제조업체, 보험사, 부동산 개발업 등 케냐 금융권 전반의 총 143개사에 걸쳐 이뤄졌다.
또한 IFC는 6월에 만기되는 2억 6720만 달러 규모의 케냐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과 보증 제공에도 참여해 민간부문에 대한 대출 증진에 일조했다.
이번의 대규모 투자는 작년의 2억 6720만 달러보다 약 1억 6890만 달러 증가한 규모로, 이로써 케냐에 대한 IFC의 누적 투자액은 41억 달러에 달한다.
케냐 금융권은 수혈 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자본을 확충하고 기후친화적인 프로젝트와 여성 소유 사업과 같은 글로벌 금융 스탠더드에 걸맞는 범주의 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까지 케냐를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부터 고통 받는 중소기업계 전반에 걸친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냐의 금융 칼럼니스트 빅터 주마는 지역 경제지 아프리카 비즈니스 데일리 기사를 통해 "이번에 수혈된 자금은 케냐 정부의 외환 보유고를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서 제품 및 원자재를 수입, 수출하는 업체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뭄, 에너지 위기, 인플레 압박으로 올해 내내 자금 유동성이 경색됐던 케냐 중소기업들이 더 나은 신용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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