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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오일밀 수출…'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박문선 2024-06-19 09:20:57

인도, 오일밀 수출…'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인도 용매 추출 협회(SE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5월 유박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5월 436,597톤이었던 유박 수출은 올해 5월 302,280톤으로 잠정적으로 보고되어 31% 감소했다.

이번 유박 수출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았다. 2024년 4월부터 5월까지의 전체 유지박 수출량은 767,43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0,045톤에 비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감소는 주로 유채박과 피마자박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주요 수출 대상국 중 하나인 한국의 경우, 2024년 4~5월 동안 166,583톤의 유분을 수입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9,705톤에 비해 줄어든 수치이다. 한국이 수입한 유분은 유채박 132,874톤, 피마자박 27,101톤, 대두박 6,608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주요 수출 대상국인 베트남 역시 유사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2024년 4~5월 동안 32,699톤의 유분을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2,285톤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베트남이 수입한 유분은 유채박 29,383톤, 대두박 3,014톤, 땅콩박 302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SEA 관계자는 "유박 수출 감소는 국제 시장의 수요 변화와 국내 생산 여건 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올해 유채박과 피마자박의 수출이 특히 감소한 것이 전체 수출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내 생산량의 감소와 함께 국제 유가 변동, 물류 비용 상승 등도 수출 감소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인도 오일밀 산업은 이번 수출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SEA는 현재 수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관계자는 "국제 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 경로를 개척하고, 품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SEA는 정부와 협력하여 수출 장려 정책을 강화하고, 농민들에게 더 나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국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주요 오일밀 수출국 중 하나로, 이번 수출 감소는 국제 유박 시장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수출 감소가 다른 수출국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앞으로의 추세와 대응 방안에 따라 인도의 오일밀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SEA와 인도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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