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와 중국간 비석유 부문 무역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UAE에 대한 중국 기업 투자와 진출이 확대되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UAE의 연방경제통계센터(Federal Competitivity and Statistics Center, FCSC)에 따르면, UAE와 중국의 비석유 무역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78.5% 증가하여, 2012년 1,251억 AED(48조 6000억 원)이던 것이 2021년 말에는 총 2,235억 AED(86조 8000억 원)에 이르렀다.
해당 기간 동안 양국간 비석유 무역의 총 규모는 1조 7,200억 디르함(약 668조 2700억 원)에 달했다.
FCSC는 특히 비석유 부문 무역에 주목했다. 2022년 1분기 UAE와 중국 간 비석유 무역 교환액은 총 1,184억 AED로 평가된 수입액 1,027억 AED, 비석유 수출액 55억 AED, 재수출액 98억 AED로 구성됐다.
중국 수출 상위 5위 품목에서 통신기기는 지난 1년간 중국에서 수입한 상품 중 700억AED에 달해 1위를 차지했고, 데이터 처리장비 236억AED, 의료용 백신 41억AED, 디스플레이 화면 25억AED, 헤드폰과 앰프 25억AED 등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 프로필렌 고분자 40억 AED, 유채유 19억 AED , 구리 6억 AED, 지방유출 잔존물 5억 7000만 AED 순이었다.
지난해 중국 재수출 순위에서 통신기기가 83억 AED로 1위를 차지했고, 데이터 처리장비 20억 9000만 AED, 차량 15억 AED, 원니켈 13억 AED, 자동차 액세서리 6억 AED 순이었다.
이처럼 중국과 UAE 무역규모가 빠르게 커진 것은 UAE를 일대일로 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판단,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중국의 국영 물류 및 항만 기업인 코스코쉬핑 포트가 아부다비의 칼리파 항구에 중동지역 허브를 구축하였으며, UAE에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9,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기획-무역 FOCUS] 싱가포르 3월 수출 5.4% 증가…예상치 밑돌며 경기 우려 증폭
[기획-ASEAN트레이드] 말레이 1분기 성장률 4.4%…내수 회복 속 ‘선방’
[기획-ASEAN트레이드] 인니, 대미 무역 흑자 조정 나서…“수입 확대해 관세 피한다”
[기획-메르코스코프] 에콰도르, 14개월 연속 무역 흑자… 비석유 수출이 견인차
[기획-글로벌푸드체인] 베트남, 쌀 수출가 1위 탈환…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태국 중앙은행, 미국 관세로 태국 경제 성장 타격 예상…"협상 통해 충격 최소화 나설 것"
인도 아다니항, 2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로 호주 Abbot Point 터미널 인수
[기획-ASEAN 트레이드] 1분기 무역 호조 이어간 베트남…수출입 쌍끌이 성장
[기획-무역 FOCUS] 인도, 방글라데시 환적 허용 중단…지역 무역에 ‘직격탄’
[기획-무역 FOCUS] 태국, 미 관세 대응 위해 ‘수입 확대·비관세 완화’ 카드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