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해운사 알 시어 마린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해양기업 다멘 조선소와 싱가포르의 디텍 인더스트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총 367억 달러 규모의 해양 계약 수주 계획을 발표했다.
알 시어 마린은 월요일 주식거래소가 거래되는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성명을 통해 양사는 중동 및 기타 국가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전 세계 고품질 해양 선박을 판매, 건조 및 유지보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시어 마린은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국제지주회사(IHC)의 해운 관련 자회사로, 115억 다르함(약 4조 4485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객 및 운송 해운을 비롯해 첨단 보트 건조, 선박 무인 시스템 개발, 제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이 네이벤스 알시어 마린 최고경영자(CEO)는 "다멘조선소, 디텍과의 협업은 세계적인 해양선박 개발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되겠다는 알시어 마린 측의 전략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1927년에 설립된 다멘 조선소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설계, 조선, 선박 수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디텍 인더스트리는 주로 해양 부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벤스 CEO는 "현재 시장지표로 볼 때 이번 전략적 합작투자가 알시어 마린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며 이는 주주들에게 큰 부가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시어 마린은 최근 사업 저변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벤스 CEO는 "향후 10년 안에 총 367억 달러 규모의 해양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해상선박 시장은 2021년 1707억 5000만 달러에서 2028년 1885억 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알 시어 마린도 이 기간 동안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해서 올해 2분기 수익의 경우 작년 동기(411만 다르함) 대비 2배 늘어난 811만 다르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알 시어 마린은 지난해 에너지기업 BGN 인터내셔녈(International)과 합작을 통해 투자사 ABGC DMCC를 설립하는 등 VLGC 사업 기반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알 시어 마린은 현대중공업에 LPG추진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발주했으며, 2022년 안에 최대 15척의 선박을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늘어나고 있는 상업 해운 부문에서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벌크 화물용 화물 솔루션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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