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천연흑연의 수출을 통제하는 가운데, 산업부는 23일 '민관 합동 흑연 공급망 대응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 후에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 함께 추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회의 참석자로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국내 배터리 3사, 배터리 소재 기업들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따른 국내 흑연 수급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며,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합동으로 '흑연 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추가로, 중국과의 외교 채널을 통해 흑연 수입 과정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고 협의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량의 천연흑연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국내의 천연흑연 수요가 아프리카산 흑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연말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음극재용 흑연은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제품으로 나뉘며, 전기차용 배터리에는 이 두 종류의 흑연이 혼합되며 사용된다. 특히,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은 인조흑연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포스코퓨처엠의 인조흑연 개발에 지원했으며, 2027년까지 실리콘 음극재 기술 개발에도 큰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국가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힌편, 중국 정부는 최근 천연흑연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으며,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서 대부분의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을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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