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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우버 트러커, 1억 달러 투자 유치

이찬건 2022-10-05 00:00:00

출처=트러커
출처=트러커

중동의 우버라 불리는 트러커(TruKKer)가 1억 달러의 투자를 받게됐다고 밝혔다. 트러커는 이번에 모집한 자금을 신규 및 기존 시장에 대한 확장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바레인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인베스트코프가 주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밸리캐피털, 이집트 릴라이언스 그룹, 이라크에 본사를 둔 복합기업 마치홀딩, 아부다비 부펀드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무바달라의 트러커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두 번째다.

투자를 이끈 인베스트코프측 대변인은 이번 투자가 최근 출범한 사우디PRE-IPO양성펀드(Saudi Pre-IPO GROWTH fund)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업에 걸쳐 상장을 전제로 한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로 3년 이내에 상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위주로 구성된다.

인베스트코프는 바레인에 본사를 둔 대체 투자 매니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9차례 투자했으며 의료, 소비자, 기술 지원 서비스, 비즈니스 서비스, 운송 및 물류, 산업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인베스트코프의 최고경영자 하젬 벤가셈은 "인베스트코프의 기술기반기업 투자 경험을 활용해 이번 투자를 성공시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트러커
출처=트러커

트러커는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설립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운송기업으로 AI 활용을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운송업체에 역부하 증가 및 부하 간 유휴시간 단축을 통해 향상된 효율성 제공을 기치로 내걸었다.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오만, 이집트, 요르단, 터키, 파키스탄 등 8개국에 걸쳐 40,000대 이상의 트럭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500억 달러 이상의 거래 가능한 시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중국 풀트럭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미국 공모를 통해 16억달러를 조달해 약 206억달러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트러커는 중동지역 운송 관련 스타트업 중 최고로 관심을 모으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2019년 시리즈 A 자금 조달 당시 2,300만 달러를 모금했는데, 이는 당시 중동지역 운송기업이 성공시킨 자금 조달 중 최대 규모였다. 

또한 올해 2월 아부다비 주 지주회사 ADQ와 리야드에 본사를 둔 사우디 테크놀로지 벤처스가 주도하는 시리즈 B 모금에서도 총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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